"대통령 취임 후 600일 중 160일 공식 일정 없어"…"대통령, 경제보다는 북한 문제에 올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과 여의도연구원은 27일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600일 중 26.6%(160일)는 공식일정이 없는 날"이라며 "연차 휴가 21일을 제외한 139일의 일정은 깜깜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공개일정 2144건 중 82.2%(1784건)는 참석자가 비공개(공개돼도 약식 공개)"라면서 "청와대 만기친람과 NATO(No Action, Talk Only)정권임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 본인이 직접 어느 시각에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 대통령 일정을 24시간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공개일정 중 82%에 해당하는 1784건에 대해서는 일정 참석자를 비공개하는 등 국민과의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경제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일정은 18건, 북한 관련 일정은 33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경제장관(산업부 65회, 기재부 53회)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97회)을 더 많이 만났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취임 600일 중 100회만 식사회동을 했으며 조찬 회동은 1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재난 현장 방문 3회, 미세먼지 대책회의 1회 등 민생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통령"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접촉 일정 총 86회(4%) 중 만난 사람은 대부분 여당 국회의원이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만남은 단 21차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여민관 일정이 많다는 것은 국정의 중심이 모두 청와대로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 국정운영이 여전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에게 둘러싸여 현장 목소리보다는 참모가 올리는 보고만 취사 선택해 국정운영을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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