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비전 세울 '국가교육委' 설립에 힘모을 것"

국가교육회의-교육감협의회-한국교총-전교조, 공동합의문 발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미래 교육체제를 수립할 국가교육위원회 설립과 운영을 위해 국가교육회의와 전국 교육감, 양대 교원단체가 진보·보수 진영을 떠나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국가교육회의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30년을 기준으로 전후 10년을 규정하는 미래교육체제 수립과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협력할 것 등에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공동합의문을 통해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선열의 지혜와 노력 위에 새로이 성숙한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놓아야 할 때"라며 "저출산·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획일적 서열화와 과잉 경쟁을 축으로 한 산업사회 교육체제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영 논리를 넘어선 독립된 교육기구 설립으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설계할 조건이 무르익었다"면서 "우리는 교육에 관한 한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교육 현장에 뿌리를 두고 양보하고 협의하면 새로운 교육체제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으로 믿고 교육위원회 설립을 위해 진행하는 모든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