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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휴머니즘에 관심 생겨, 나이 들며 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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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휴머니즘에 관심 생겨, 나이 들며 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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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이 작품에 대한 달라진 철학을 내비쳤다.

이병헌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극한직업’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전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 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한다.

영화의 시작은 ‘바람 바람 바람’ 촬영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촬영이 마무리될 때 즈음 이병헌 감독에게 ‘극한직업’ 제안이 왔다. 그는 “촬영 끝나고 좀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극한직업’을 하면 쉬는 것 이상의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설픈 생각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병헌 감독은 “스케줄 상 무리다 싶기도 했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 수락했다. 즐겁게 작업을 했다”며 “작품을 향한 평가에 대한 강박감이 있었는데 그 강박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신기하게 내려놓으니 평가도 더 좋은 것 같다”고 개봉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인터뷰②]'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휴머니즘에 관심 생겨, 나이 들며 변하더라" 원본보기 아이콘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 2008), ‘써니’(감독 강형철, 2011), ‘타짜-신이 손’(감독 강형철, 2014) 각색을 거쳐 연출작 ‘힘내세요, 병헌 씨’(2013), ‘스물’(2015), ‘바람 바람 바람’(2018)까지. 이병헌 감독과 영화 이야기를 하려니 코미디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올해로 마흔이 됐다. 2, 30대에는 블랙 코미디를 좋아했다. 영화를 10년하면서 고생 아닌 고생을 하다 보니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 꼭 블랙 코미디가 아니더라도 하고픈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휴머니즘에 관심이 간다. 가족 이야기도 따뜻하게 풀어보고 싶다”고 변화를 언급했다.

휴머니즘을 말하는 이병헌 감독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즈음 그는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가고 아직 부모님께 제 영화에 대한 평가를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병헌 감독은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숨을 골랐다.

“영화를 하고자 마음 먹은 지 정확히 10년이 지났다. 목표는 일했다. 쉬지 않고 일했다. ‘바람 바람 바람’ 끝나고 나서 ‘내가 왜 이렇게 힘들까? 왜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목표도 초과 달성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싶더라.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나이 드는 걸 계산하지 못했더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접근하고 싶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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