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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GTX A노선' 또 변수…2023년 완공 미뤄지나?

최종수정 2019.01.22 10:31 기사입력 2019.01.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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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TX A노선 광화문역 신설 추진
지난해 연말 운정-삼성 구간 착공
광화문역 신설비용 놓고 국토부 vs 서울시 갈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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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임철영 기자]지난해 말 착공식을 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새 변수를 만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GTX A노선 광화문역 신설을 추진하면서 어렵게 첫 삽을 뜬 GTX A노선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전날 발표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청까지 이어지는 지하 공간을 활용해 GTX A 노선(파주 운정∼서울∼화성 동탄)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이 포함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 1·2호선 시청, GTX A노선은 물론 노선·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용산∼고양 삼송)까지 총 5개 노선을 품는 초대형 역이다.

문제는 광화문 역사 신설에 필요한 비용. 지난해 말 착공식까지 마친 GTX A노선의 경우 광화문역을 반영하지 않은 기존안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기존 설계안은 약 3조원을 투입해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관통하는 것이 핵심인데, 광화문역이 신설될 경우 공사 기간과 추가 비용, 설계 변경까지 따져봐야 한다.

서울시는 GTX A노선에 광화문역을 추가하는 방안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해 필요한 예산 10억원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광화문역 추가 신설에 필요한 건설비 1500억~1900억원의 재원 마련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관련 재원을 모두 조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여름 서울시에 광화문역 추가 설치와 관련해 발생하는 비용 등을 자체 부담한다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문서로 전달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GTX A 광화문역 신설과 관련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 한 먼저 검토할 계획은 없다"면서 "부처간 협의가 끝난 기존 계획에 추가되는 부분을 서울시가 모두 부담한다면 검토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역 추가를 놓고 서울시와 국토부가 입장이 갈리면서 GTX A노선 건설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TX A노선은 지난해 말 착공식을 가졌으며, 현재 실시설계 감리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어 3~4개월 후 실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굴착 허가 등 공사 관련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가 비협조적일 경우 사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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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A노선은 2008년 첫 광역철도계획이 발표된 이후 10년 이상 여러차례 노선이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예정된 노선은 '킨텍스~동탄' 구간이었지만, 킨텍스 북쪽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노선 연장 요구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노선이 주거지 지하를 지나는 파주 교하와 서울 강남, 용산 주민들은 안전, 소음, 진동 등을 우려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공사 소음이나 진동으로 인해 노후 건축물이 붕괴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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