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올해 코스피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2124.6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4.09% 상승이다. 외국인이 이달에만 1조548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1월1~20일 수출(통관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4.6% 급감한 256.8억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 역시 통관일수 1일 축소로 인해 감소폭은 줄어들지만, 17.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했다. 1월 1~20일 수입은 전년동기비 9.5% 감소한 27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18.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비 3.3% 감소했다.
1월1~20일 수출 급랭(일평균 기준으로도 감소폭 확대)은 올해 수출경기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예고한다. 첫째, 올해 수출은 2015~2016년처럼 물량보다는 단가 하락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및 국제유가가 조기에 큰 폭 반등하지 않는 한, 1월1~20일 품목별 수출에서 나타나듯이 단가 급락이 연간 2~3% 증가하는 물량을 압도하게 된다. 둘째, 지역별로는 중국향 수출의 부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2월 중국 수출이 2년 만에 전년동기비 4.5% 감소한 데서 나타난 것처럼 지난해 하반기 중국에서 관세율 인상을 피하기 위한 선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반대급부로 2019년 상반기에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한국의 대중 수출 역성장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1월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은 경기민감업종이 선도하면서 약 6.1% 반등(전주 말, MSCI AC world 달러화 기준)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결렬보다 타협될 가능성, 중국의 경기부양정책 동원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도비시(dovish·비둘기파) 스탠스 전환 등 대체로 '기대'에 의존했다. 그러나 기업실적 전망의 불안정성은 여전하다. 연초 이후 '유틸리티, 통신 그리고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업종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상향됐으나, 대부분의 경기민감업종들은 부진이 지속됐다. 연초 이후 반등으로 시장 내 낙관론이 기지개를 켜고 있으나, 카나리아 지표인 한국수출의 비교적 큰 폭 부진을 고려할 때 보수적 시장 대응의 필요성을 환기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글로벌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 가 2019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3.7%→3.5%) 한 가운데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경기 둔화 우려로 확대되지는 않는 양상이었다. 이는 지난 18일 미국의 산업생산에서 제조업생산이 전월 대비 1.1% 증가했고, 전일에는 중국의 산업생산 또한 예상치(yoy +5.3%)를 크게 상회한 전년 대비 5.7% 증가해 경기 둔화 우려감을 완화 시킨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브렉시트 관련 메이 총리의 플랜B 가 여전히 노동당을 비롯한 야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더불어 비철금속을 비롯해 상품선물시장이 IMF의 성장률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 한 점 또한 부담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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