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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환자 30명으로 늘어…만 4세 이하가 절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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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대구 첫 환자 발생 이후 한 달 새 환자 30명으로 늘어…3명은 산발 사례
-만 4세 이하 영유아가 15명으로 절반 차지
-보건당국, 유행 지역 거주자의 경우 예정된 접종 일정보다 앞당겨 MMR 백신 맞을 것 권고
홍역 환자 30명으로 늘어…만 4세 이하가 절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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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지난해 12월17일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 새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1명, 서울 1명, 전남 1명이다. 이 가운데 집단 발생이 2건(27명), 산발사례 발생은 3건(3명)이다.

홍역이 집단 발생한 대구·경북, 경기 시흥·안산 지역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다르고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바이러스 유전형은 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유행 중인 B3형이며 경기는 D8형이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건의 경우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해 해외 유입사례로 판단된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접촉자 조사 및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환자 연령대별로는 만 4세 이하 영유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9명, 30대 6명이다. 산발 사례 3건은 모두 30대다.

환자 특성도 다르다. 대구 지역은 의료기관 내에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안산의 영유아 환자는 5명 모두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며 같은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잠복기는 7~21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 반점과 피부 발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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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은 홍역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1회 접종만으로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걸쳐 2회 접종을 하고 있다.

질본은 대구, 경북 경산, 경기 안산 등 홍역 유행지역의 경우 표준접종 일정 전인 만 6~11개월 영유아도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해 가속접종을 권고했다. 1차 접종을 완료한 16개월~만 4세 미만 유아도 2차 표준접종일정 전 2차 접종을 당겨하고, 1·2차 접종의 최소 간격 4주를 지켜야 한다. 홍역 비유행 지역의 영유아는 표준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한다.

또 동남아,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1967년 이후 출생자 가운데 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MMR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의료인은 홍역 환자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고 감염 시 의료기관 내 환자에게 전파할 위험이 큰 만큼, 항체 검사 후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2회 접종을 권고한다.

여행 후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이후 질본 콜센터(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지역의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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