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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재건축·재개발 집중… 1위 탈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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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오는 9월 일반분양을 계획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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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해 주택사업 <2>현대건설
-1만6000여가구 분양… 방배5구역 등 물량 대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총 1만624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에게 공급할 물량은 9256가구다. 1만가구가 넘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올해 첫 사업장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물량인 '디에이치 포레센트'다. 이달 조합원 분양에 이어 4월에 일반 분양에 나선다. 당초 지난 연말 계획된 물량이었지만 분담금과 분양가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며 일정이 조정됐다. 조합원분 110가구, 일반분 63가구 등 총 173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강남권 더블 역세권인데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최대어였던 '개포8단지(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인접해 '디에이치' 시너지도 기대된다.

분양 성수기인 5~6월에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모두 분양 일정을 잡아놨다. 우선 5월 전라남도 광주와 경상북도 대구에서 각각 1647가구와 1088가구를 내놓는다. 특히 광주 신용동에서 선보이는 물량은 현대건설의 올해 유일한 지역주택조합 물량으로 조합원분만 1400가구가 넘어 사업성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어 6월에는 과천 중앙동에서 오피스텔 319실을 분양한다.
나머지 1만3019가구는 모두 하반기에 예정됐다. 올해 현대건설이 계획한 물량 중 가장 몸집이 큰 둔촌주공 역시 9월에 나온다. 현대건설ㆍHDC현대산업개발ㆍ대우건설ㆍ롯데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 구조로 총 물량만 1만2000가구가 넘는다. 송파 헬리오시티(9510가구)보다 2000여가구 이상 많은 곳으로 하반기 분양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조합원분 1718가구, 일반분 1098가구 등 총 2816가구다.

국내 단독주택 재건축 중 최대어로 꼽혔던 방배5구역 물량도 하반기에 나온다. 11월에 조합원분 1410가구, 일반분 1386가구 등 2796가구가 계획된 상태로 현대건설 단일 물량으로는 올해 최대 사업지다. 이미 이주가 진행 중으로 이달부터는 철거까지 예정돼 연내 분양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경기 부천, 수원 외 인천에서도 하반기에 분양이 예정됐다. 계수범박, 수원팔당, 주안1구역 재개발로 3곳 모두 1000가구가 넘는 중대형급이다. 조합원 몫보다 일반분양이 많이 배정돼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현대건설이 공 들이고 있는 곳들이다.

현대건설은 어려워진 국내 건설경기에서도 이같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역시 "우리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라는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전력질주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힘쓰겠다"며 건설업계 1위 자리 탈환을 다짐한 바 있다. 국내 시장은 주택경기가 위축돼 과거와 같은 경기 호조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내부 진단이지만 개개인의 전문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정 부회장의 생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현재 입찰 중인 추가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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