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화문광장 3.7배 확대…시청까지 지하 연결하고 GTX역 신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시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 등을 편입해 광화문 광장의 크기를 3.7배 확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1년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 등을 편입해 광화문 광장의 크기를 3.7배 확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1년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광화문광장 조감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비판을 듣던 서울 광화문광장이 오는 2021년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2009년 지금의 모습으로 조성된 지 12년 만이다.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는 광장으로 편입돼 광장의 크기가 3.7배 확장되고, 해치광장 등 세 곳으로 단절됐던 지하공간은 하나로 통합돼 또 다른 광장이 생긴다. 지상과 지하 광장을 선이 큰 공간으로 연결, 도심 역사문화경관의 축인 경복궁~북악산으로 이어지는 한국적 경관도 재구성한다.

2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공개했다. 7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당선작은 CA조경기술사사무소와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부교수, (주)유신, (주)선인터라인 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출품한 '과거와 미래를 깨우다(Deep Surface)'이다.

당선팀은 광장 조성의 기본ㆍ실시 설계권을 갖는다. 서울시와 협의해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설계작업을 마무리한다. 다음 달 계약을 맺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초에 시작돼 2021년 완공된다.
당선작은 크게 3가지를 표방했다. ▲주작대로(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국가상징축(북악산~광화문광장~숭례문~용산~한강) 완성 ▲지상ㆍ지하광장 입체적 연결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다층적 기억의 공간의 형성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 재구성(북악산~경복궁~광화문) 등이다.

우선 경복궁 전면에 역사광장(3만6000㎡)이, 역사광장 남측으로는 시민광장(2만4000㎡)이 각각 조성된다.

지상 광장은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해 경복궁과 북악산의 원경을 광장 어느 곳에서나 막힘없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옛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로 이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지하광장은 콘서트, 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리는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워진다. 역사광장 초입부에 만들어지는 선큰 공간은 지하광장에서 지하철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북악산의 녹음과 광화문의 전경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역사광장과 만나게 된다.

광장과 건축물 사이에는 카페 테라스, 바닥분수, 미니공원 등이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광장과 건물 사이, 건물 옥상 등에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북악산~경복궁~광화문의 도심 녹지축도 이어가도록 하기로 했다.

광화문광장 3.7배 확대…시청까지 지하 연결하고 GTX역 신설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시도 다양한 사업 계획을 덧붙였다. 먼저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의정부 터'를 올해 안에 발굴하기로 했다. 또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 세종로공원 부지를 활용한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을 추진한다.

또 '세종로 지구단위계획'을 올 연말까지 재정비해 북촌, 서촌, 청계천 등을 광화문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재편한다. 이어 광장 지하시설 연결(세종ㆍ충무공이야기~광화문역, 45m)을 2021년 완료하고 세종대로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등과 연계해 광화문역에서 시청역까지 350m 구간의 연결을 추진한다.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 추진은 핵심이다.

박원순 시장은 "다양한 주체가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모두의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뉴스속 인물]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