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갤럭시A9 프로
홀 디스플레이·트리플 카메라 장착
'편의성' LG Q9
프리미엄 G7 빼닮고 LG페이 장착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9의 대결'을 펼친다. 주인공은 '갤럭시A9 프로'와 'LG Q9'이다. LG페이,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탑재한 Q9이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홀 디스플레이와 트리플 카메라로 무장한 갤럭시A9 프로의 등장이 임박했다. Q9의 편의성과 갤럭시A9 프로의 성능 중 실속형 소비자를 사로잡을 승자는 누구일까.
갤럭시A9 프로의 출고가는 40만원대 후반에서 5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된 비슷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중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이어폰 잭이 사라진 것은 흠이다. 성능이 높아진 대신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저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A9s이 맞붙을 상대는 바로 지난 11일 출시된 Q9이다. 출고가가 49만9400원으로 갤럭시A9s와 비슷하다. Q9은 6.1인치 화면과 전후면 1600만ㆍ800만 싱글 카메라를 탑재해 갤럭시A9 프로 대비 성능은 낮다. 하지만 높은 편의성이 장점이다. Q9은 갤럭시A9 프로와 달리 LG페이와 이어폰 잭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지갑을 갖고 다니거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도 풍부한 외부 음향을 발휘하는 붐박스 스피커,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하는 AI 카메라 등 프리미엄폰 G7의 편의 기능을 그대로 옮겨왔다.
신형 프리미엄폰 공백기인 1ㆍ2월은 점유율 반등을 노리는 LG전자에 기회의 시간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이 삼성전자ㆍ애플 양강 구도로 공고화된 반면 중저가폰 시장은 제품 경쟁력에 따라 유동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상대도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현재 중저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7대3 수준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압도하는 중저가폰 시장에서 현재까지 Q9이 선방하고 있다"며 "편의성과 성능 중 무엇을 더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으냐에 따라 국내 중저가폰 시장 지형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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