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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영철, 비건 영접 받으며 워싱턴 도착…내일 트럼프 만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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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급 관리 美 심장부 워싱턴DC 직행은 최초
美국무부 철통보안…언급은 자제
이르면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공식 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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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조율을 위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북한 최고위 관리가 다른 도시를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직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발(發) 유나이티드항공(UA808) 편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5월 뉴욕 고위급회담 당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계류장에서 곧바로 빠져나갔던 것과 달리 통상적인 일반인 입국장을 통했다. 입국장에서 김 부위원장은 비건 특별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대기하던 국무부 외교안보국(DSS) 경호 차량 4~5대에 탑승해 워싱턴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북한 측 일행은 김 부위원장과 측근인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베이징에서 합류한 박성일 유엔대표부 대사와 통역, 경호원 등으로 구성됐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는 워싱턴DC에 직항편으로 입성하는 것이라 더 주목된다. 지난해 5월의 경우 뉴욕으로 입국한 뒤 육로로 워싱턴DC로 이동했다. 2000년 10월 특사 자격으로 방미한 조명록 북한군 차수(국방위원회 제1부 위원장)는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미 정부 측이 효율적인 동선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무부는 김 부위원장의 경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한편, 일정에 대해서도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오전까지도 “발표할 회담들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이번 만남이 잘 풀릴 경우 이르면 오는 1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숨을 죽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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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내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 CNN 방송은 김 부위원장의 도착 소식을 전하며 “이번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을 본 궤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 만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들이 여전한 만큼, 이번 만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워싱턴 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 미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를 발표하고북한과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 길이 이제 존재는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특별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이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보고서가 “미국은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을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 길’을 명시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거론한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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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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