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 유력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월 설 연휴 이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방문 자체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줬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시기상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외교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마이클 매콜 의원은 16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매콜 의원은 "어제 미 국무부 청사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재 미 대사들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아시아 외교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김 부위원장과 만난 뒤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할 수 있으며 회담 개최 사실이 발표된다면 시기와 장소는 오는 3∼4월 베트남 다낭이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낭의 고위 베트남 당국자는 "이런 (2차 북미정상회담 같은) 행사 개최를 의뢰받은 적은 없지만 (외국 고위급 인사를 뜻하는) 'A1'의 방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지침을 받은 바는 있다"고 외신에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북한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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