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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워싱턴行…말 아끼는 韓·목소리 키우는 中

최종수정 2019.01.17 13:37 기사입력 2019.01.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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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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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임박한 북ㆍ미 고위급 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와 중국 사이에서도 상당한 간극을 보이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방면의 소식은 아직 아는 바가 없지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내가 알기로는 베이징을 경유해 방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이 17일 베이징을 거쳐 미국에 간다는 보도와 관련한 중국 측과의 사전 접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미국 정부가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는 중에도 중국 당국자가 당당하게 관련 사실을 언급한 것은 북ㆍ미 대화를 보는 중국의 입장을 대변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차 정상회담을 하며 북ㆍ미 정상회담을 위한 정지 작업을 한 데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다자 협상을 강조한 만큼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고일 수 있다.
17일 방한하는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행보도 주목된다.

쿵 부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외교 실무 책임자다. 한국은 물론 북한도 그의 담당이다. 그는 방한 중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중 북핵 수석대표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이다. 김 위원장의 4차 방중 결과와 2차 북ㆍ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쿵 부부장의 방한일이 김 부위원장의 방미 날짜와 겹친 것은 우연이라고만 볼 수 없다. 북한이 미국과 카드를 맞추는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을 관리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달리 우리 정부와 외교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외교부는 "북ㆍ미 간 고위급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만 밝히고 있다. 최근 협상 분위기가 북ㆍ미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점도 우리 정부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의 중재 외교가 올해는 좀 더 빛을 덜 발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다만 강 장관은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우리의 이익을 관철하는 데 외교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재 역할이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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