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블룸버그 '성평등 우수기업' 선정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한금융그룹( 신한지주 )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블룸버그사가 발표한 '2019 성평등 지수(GEI)'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성평등 지수 우수기업은 블룸버그가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시총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인력 관련 내부 통계, 여성인력 운용 정책, 지역사회 공공지원 활동, 성평등 관련 상품·서비스 등 4개 부문 약 70개 지표를 평가해 선정, 발표한다.

올해 성평등 지수 우수기업에는 36개국 230개사가 선정, 신한금융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랑스 BNP 파리바, 일본 미즈호 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와 함께 선정됐다.

신한금융은 2010년 국내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바 있으며, 여성인재의 체계적인 육성과 경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그룹 여성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신설,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인사에서 신한 쉬어로즈 1기 왕미화 부문장과 조경선 부행장이 여성 임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또 유연근무제, 스마트워킹센터 도입과 그룹 공동 어린이집 증설, 공동육아나눔터를 구축하는 '신한 꿈도담터' 사업 등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도 추진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금번 성평등 지수 우수기업 선정을 통해 다양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인재 육성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