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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4명중 3명 산후조리원 이용…평균 220만7000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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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발표
-산모 75.1% 산후조리원 이용하며 평균 221만원 지출…만족도는 친가>산후조리원 순
-산모 절반은 산후우울감 경험…22.0%는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받은 적 없어"
산모 4명중 3명 산후조리원 이용…평균 220만7000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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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산모 4명 중 3명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에 평균 2주간 머물면서 220만원가량을 지불했다.
17일 보건복지부가 2017년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 산후조리를 하기 위해 이용한 시설(중복응답)은 산후조리원이 7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 집(70.2%), 친가(19.8%), 시가(2.4%)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도 산후조리원(75.9%), 본인 집(17.7%), 친가(6.0%) 등의 순이었다. 만족도는 친가가 5점 만점에 4.3점으로 산후조리원(4.0점)보다 높았다. 본인 집(3.8점)과 시가(3.7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기간은 평균 13.2일로, 본인 집(22.6일), 친가(22.3일), 시가(20.3일)보다 짧았다. 비용은 평균 220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산후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로는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어서'(36.5%), '육아전문가에게 육아방법을 도움받기 위해서'(18.7%) 등이 손꼽혔다.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자녀 돌봄'(40.5%)이었다.
산후조리원에서 임산부와 영유아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모자동실을 한 시간은 평균 4.2시간이었다. 모자동실이 필요하다고 답한 산모는 52.4%로, 아이와의 정서적 친밀감을 형성(65.4%)하기 위한 이유를 꼽았다.

산후조리원 외에 산후조리 기간을 보면 본인 집 22.6일, 친가 22.3일, 시가 20.3일이었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95만8000원이었다. 집에서 하는 산후조리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은 친가 부모(47.4%), 낮시간 산후조리도우미(28.9%)였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때 가장 필요한 교육은 신생아 돌봄 교육(64.3%), 신생아 안전 교육(63.5%)이었다. 또 집에서의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가사·육아도우미 지원(64.0%),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16.0%)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산모들의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2.2일이었으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58.1일로 나타나 큰 차이가 있었다.

산모들은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산후조리원 경비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 배우자 육아휴직(또는 출산휴가)제도 활성화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봤다.

산모가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임신기간 55.5%에서 산후조리 기간 41.5%로 낮아졌다.

산후조리 기간 산모의 절반(50.3%)은 산후우울감을 경험했다. 조사 당시(출산 후 9~20개월) 산후우울 위험군은 33.9%였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2.0%였으며, 25세 미만 산모는 도움받은 적이 없다는 비율이 34.7%로 더 높았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가 51.1%로 나타나, 산후조리 과정과 아이돌봄에 배우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출산 후 지원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실시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통해 산후조리 현황과 서비스 욕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모들의 정책 욕구와 산모의 특성에 따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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