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오늘부터 3~4% 인상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오늘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3∼4%씩 오른다.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 대상자인 운전자들은 예년보다 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 60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던 운전자의 경우 2만원 가량을 더 내야 한다.
현대해상은 16일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9% 인상한다. DB손해보험와 메리츠화재도 각각 3.5%, 4.4%씩 올린다. 19일 KB손해보험이 3.5%, 21일엔 롯데손해보험(3.5%)과 한화손해보험(3.8%)이 인상할 예정이다. 이어 24일 AXA손해보험(3.2%), 26일 흥국화재(3.6%)이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이달 31일에는 시장점유율 1위사인 삼성화재가 3.0% 인상할 예정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은 다음달 중 평균 3.1% 보험료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자동차보험의 누적 손해율은 KB손보가 88.4%, DB손보는 88.0%를 나타냈다. 현대해상 85.7%, 삼성화재 85.2%, 메리츠화재 83.1%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손해율은 평균 85.8%로 잠정 집계됐다.
보험료 책정의 결정적 요인인 손해율이 적정손해율인 77~80%를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만 최소 6000억원에서 많게는 7000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가 또 다시 인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각 손보사들은 전국 5000여 개의 정비소와 정비요금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계약이 마무리 되는대로 하반기 추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은 △안전운전할인 △블랙박스할인 △무사고할인 △자녀할인 △마일리지(주행거리) 할인 등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마일리지 특약은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35%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간 환산 주행거리가 2000km 이하일 경우 KB손보는 최대 35%, DB손보는 31%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000km 이하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는 33%, 삼성화재·현대해상은 32%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최근 3년간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삼성화재 13%, DB손보 13.9%, 현대해상 11.5%, 메리츠화재 20%, KB손보 10.6% 등은 10% 넘게 보험료를 깎아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블랙박스 특약으로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삼성화재는 4%, 현대해상·DB손보는 3%의 할인 혜택을 준다. KB손보와 메리츠는 각각 5%, 6%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DB손보와 KB손보, 삼성화재는 SK텔레콤의 네비게이션 티맵(T MAP)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안전 점수 이상을 얻으면 보험료를 할인한다. DB와 KB는 운전점수 61점이상 획득시 10% 할인을, 삼성화재는 71점 이상 얻으면 5%를 할인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