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폴란드 정부가 중국 대표기업인 화웨이 간부급 직원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화웨이 제품 퇴출도 검토한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의 한 사이버보안 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화웨이 제품 사용을 금자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어느 IT기업의 제품 사용을 중단하도록 강제할 법적 수단은 없다"면서도 화웨이 제품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입법조치를 모색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전 위협이라는 혹시 모를 가능성에 죄명을 씌우는 것은 중국의 첨단 기술 기업이 해외에서 발전하는 가운데 나오는 압력과 제한"이라며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는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과 무리한 압력을 중단하고, 상호 투자와 협력이 공평한 환경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스파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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