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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톱 10'…"18번홀 이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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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최종일 6언더파 몰아치기, 쿠차 '4타 차 대승'

강성훈 소니오픈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강성훈 소니오픈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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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8번홀 짜릿한 이글."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0위(14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매트 쿠차(미국)의 4타 차 대승(22언더파 258타)이다. 지난해 11월 2019시즌에 포함되는 마야코바골프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9승째, 우승상금은 115만2000달러(13억원)다.

강성훈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곁들였다. 6, 10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탄 뒤 막판 16~18번홀에서 무려 4타를 줄이는 뒷심을 가미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이 하이라이트다. '2온 1퍼트' 이글을 터뜨려 단숨에 '톱 10'에 진입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대 333야드의 장타를 뿜어냈고, 그린을 7차례나 놓쳤지만 모두 파 이상의 스코어를 작성하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강성훈에게는 기분좋게 2019년을 출발했다는 게 의미있다. 2011년 PGA투어에 입성했다가 2012년 부진으로 3년 동안 웹닷컴(2부)투어에서 내공을 쌓은 뒤 2016년 복귀한 선수다. 2017년 4월 셸휴스턴오픈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입증했고, 10월 2018시즌에 포함되는 CIMB클래식과 지난해 7월 퀴큰론스내셔널에서 두 차례 공동 3위를 차지해 생애 첫 우승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앤드루 퍼트넘(미국)이 2위(18언더파 262타)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공동 10위에 합류했고, 디펜딩챔프 패튼 키자이어(미국)는 공동 13위(13언더파 267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2017년 우승 당시 첫날 '마의 59타'를 작성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 역시 공동 16위(12언더파 268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임성재(21ㆍCJ대한통운) 공동 16위, 양용은(47)이 공동 33위(8언더파 272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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