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의류건조기 7종 대상 '건조도·건조시간·에너지소비량·소음' 평가
겨울철 저온 건조시간 최대 1시간 늘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세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의류건조기가 세탁물의 양에 따라 성능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용량으로 의류건조 건조도가 미흡한 제품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성과 건조도, 건조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소비자원의 건조도 시험결과에 따르면 제품 및 세탁물의 양에 따라 차이가 컸다. 절반용량에서는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블롬베르크, 삼성전자, LG전자 등 5개 제품의 건조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우수'했다. 최대용량에서는 전 제품 모두 절반용량에 비해 건조도가 낮아졌다.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양호'했다. 밀레 제품은 상대적으로 건조도가 낮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표준코스에서 세탁물을 건조하는 시간은 제품별로 절반용량에서는 최대 58분 차이가 났다. 절반용량의 경우 미디어와 밀레, LG전자 제품이 2시간 이내로 짧았다. 블롬베르크는 2시간 42분으로 가장 길었다. 최대용량 건조시에는 밀레가 2시간59분으로 가장 짧았고, 대우전자가 3시간33분으로 가장 길었다.
온도가 낮은 곳에선 건조시간이 최대 1시간 이상 늘어났다. 소비자원이 주위온도 5℃에서 건조시간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제품별로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6분까지 건조시간이 증가했다.
가격은 밀레가 235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삼성전자 134만원 LG전자 129만원, 블롬베르크 104만원 대유위니아 90만원, 대우전자 80만9000원 미디어 69만2080원 등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소비자원이 오프라인을 통해 구입한 가격이다. 미디어 제품은 오프라인 구입 불가로 온라인을 통해 구입했다.
의류건조기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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