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CSI 300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18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2% 떨어진 3072.40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53%, 0.64%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생지수의 하락폭은 1.47%에 달한다.
이 같은 하락세는 이날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입지표가 발표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에 확대된 여파로 해석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고, 수출은 4.4% 감소했다. 모두 2016년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12월 수출은 3% 증가세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마이너스 성적표를 거두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관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실물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덧붙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수입은 15.8%, 수출은 9.9% 증가했다.
이날 오전 강세흐름을 보인 중국 위안화 가치 역시 12월 수출입 지표 발표후 하락 전환했다.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도 달러 대비 낙폭을 키웠다. 반면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36% 하락(가치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선이 무너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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