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지난 주말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다시 결렬됐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한편 지난 8일 1차 총파업 때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다. 양측 모두 2차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대화에 나섰지만 다시 냉각되는 양상이다.


14일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 관계자는 "12시간이 넘도록 장시간 집중교섭을 했지만 서로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예정대로 중노위 사후조정 신청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3일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하고도 교착 상태일 경우 이날 중노위에 사후조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중노위 조정이 중지되면서 파업 수순을 밟게 됐는데 다시 한 번 중재를 받아보려는 것이다. 이는 노사 양측 모두 신청해야 진행된다. 사측은 사후조정 신청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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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사측이 파업 참가자들의 근태(출근과 결근) 등록을 한 데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일선 지점장들의 파업 참가 방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소 고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에 한해 유보키로 했던 조치들이다. 사측은 미뤘던 인사를 이번 주부터 단행하고 오는 19일에는 매년 1월 개최해온 전국 부점장 전략회의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주에 명예퇴직 방안에 대해 우선 합의를 이루면서 극단적인 대결 양상에서 벗어나 대화 분위기가 조금씩 고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실제 교섭에 들어가자 임금피크제와 페이밴드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기존 입장 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노사, 다시 냉각…"파업 방해, 부당노동행위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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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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