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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종 종로구청장 “주민 숨쉬기 편한 건강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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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책사업에 ‘건강’ 개념 반영, 구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 이어갈 수 있는 마을로 만들어간다는 계획...특히 건강도시가 맑은 공기에서 시작한다고 판단, 숨쉬기 편한 종로를 위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집중황사나 도로먼지에 취약할 것으로 판단해 매일 새벽 물청소차량 활용 도로물청소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민의 건강한 삶이 최고의 복지라고 여기고, 계층, 지위에 관계없이 구민 누구나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종로에서 보낼 수 있도록 ‘건강도시 종로’를 만들어 가겠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본격적인 건강도시 만들기 나서겠다는 뜻을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구민 건강을 총괄하는 전담팀을 만들었고, 올해는 건강도시과로 그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구는 주요 정책사업에 ‘건강’을 개념을 반영, 구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마을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종로구는 복지와 건강이 조화되고, 계층 간에 건강수준 차이가 없는 건강도시를 조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종로구는 정책을 입안하거나 사업을 추진할 때 가장 먼저 사람을 고려, 건강한 도시에서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2009년 ‘종로구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 ‘건강도시 프로젝트’ 법적 기반을 만들었다. 이후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에도 가입하는 등 건강도시를 향한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종로구는 건강도시가 맑은 공기에서 시작한다고 판단, 숨쉬기 편한 종로를 위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종로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지역으로 황사나 도로먼지에 취약할 것으로 판단해 매일 새벽 물청소차량을 활용해 도로물청소를 진행, 대로변 먼지를 흘려보내고, 남은 미세먼지를 분진흡입차량을 통해 빨아들임으로써 종로대로변에 도로먼지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 구는 주거지역의 상가, 주택 등 건물 옥상에 있는 폐기물을 정기적으로 수거, 정비하고 있다. 폐기물을 수거한 옥상은 건물주로 하여금 텃밭을 가꾸도록 유도하며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도시경관까지 개선하고 있다.
[인터뷰]김영종 종로구청장 “주민 숨쉬기 편한 건강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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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종로구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함에도 관련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소규모 사업장의 실내공기질에도 주목하고 있다.

종로구는 2010년부터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노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을 시작으로 소공연장, 당구장, 지하상가, 체력단련장 등 그 범위를 넓혀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를 공개, 건물관리자 스스로 사업장내 실내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실내공기를 우수하게 관리한 시설에는 우수시설 인증제를 시행, 표창과 ‘맑은 실내공기 우수시설’ 인증마크를 2년간 부착한다. 김 구청장은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의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행정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는 지난 8월 웰빙(well being)에 건강(fitness)까지 포함한 건강관리시설인 '웰니스센터'를 가회동에 건립했다. 센터에서는 건강 달인 되기, 나쁜 것은 빼고 건강은 더하는 식생활 교실, 행복한 삶, 행복한 마무리 웰다잉(well dying), 내 몸 바로잡기 운동 등 구민의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여러 과정을 개설하여 구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실천 중이다.

종로구의 ‘건강도시 프로젝트’로 인해 종로구의 걷기 실천율, 권장신체활동 수행율, 증등도 이상 신체활동 신청률은 2016년 대비 2.3%, 1.2%, 2.7%로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종로구는 지난 2017년 11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정기총회에서 제7대 의장도시로 선출되는 영예를 얻었다. 올해 종로구는 ‘건강도시 프로젝트’ 기존의 사업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건강’에 ‘자연’을 더해 건강에 관해서는 요즘 유행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종로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구의 모든 정책과 사업에 ‘건강’ 개념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고, 모든 계층에서 동일한 건강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도시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지역내 유휴지나 자투리공간을 발굴, 도시농업을 활성화, 소규모 공원을 확대, 종로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의 건강도시 사업은 구민에게 드리는 최고의 복지로써 구민의 건강이 좋아지면 삶의 질은 당연히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종로에서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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