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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타치, 英 원전 사업 포기…3조원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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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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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일본의 히타치제작소가 영국에서 추진하는 원전 신설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약 3조엔(약 3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방안을 둘러싼 양국 정부와 기업 간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사업을 중단했다.

특히 지난 10일 영국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비용 분담 방안에 대한 별다른 진전이 나오지 않은 것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2000~3000억엔 규모의 손실을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히타치는 내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영국 원전 신설 계획 중단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히타치는 2012년에 인수한 영국 원전 회사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통해 영국 중부 앵글시 섬에 원전 2기를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총사업비 3조엔 가운데 2조엔 이상을 영국 정부의 지급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기로 했다. 나머지는 히타치, 일본 정부와 다른 일본 기업, 영국 정부와 영국 기업이 각각 3000억엔씩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쿄전력홀딩스와 주부전력 등 일본 내 전력회사들이 출자에 난색을 보이면서 이런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히타치는 지난 연말 영국 정부에 추가 자금 출연을 요청했지만, 영국 정부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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