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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망신 의원 사퇴하라"…'가이드 폭행' 박종철 등 군의원 9명 사퇴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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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원 전원사퇴추진위원회가 11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노하리에서 '가이드 폭행' 사건에 중심에 선 박종철 군의원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한 뒤 군의회까지 행진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예천군의원 전원사퇴추진위원회가 11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노하리에서 '가이드 폭행' 사건에 중심에 선 박종철 군의원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한 뒤 군의회까지 행진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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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박종철 예천군의원을 비롯한 군의원 9명 전원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박 의원은 폭행 혐의로 11일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예천 주민들은 '군의원 전원사퇴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를 결성해 11일 오전 10시30분께 예천읍 상설시장 앞 천보당 네거리에 모여 "군의원 전원 사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군의원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병동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군의원들이 군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해결하기를 지켜보았으나 아직 조치가 없어 더는 볼 수 없다"며 "전원 사퇴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회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일부 추진위원들 박 군의원을 선출한 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국민에게 사죄하는 108배를 하기도 했다.
관광버스에서 여행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11일 오후 예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박씨 뒤로 ‘군 의원 전원 사퇴’를 주장하는 피켓 시위대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관광버스에서 여행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11일 오후 예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박씨 뒤로 ‘군 의원 전원 사퇴’를 주장하는 피켓 시위대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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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군의원은 지난해 12월23일 동료 의원 8명과 해외연수 중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고발됐다.

예천군의회에 따르면 박 의원을 포함한 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7박10일 동안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를 다녀왔다.

폭행 사건은 23일 오후 발생했다. 박 의원의 폭행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면 박 의원은 관광버스 뒷좌석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앞쪽에 있는 가이드에게 다가가 가이드 A 씨 얼굴을 오른쪽 주먹으로 때린다.

약 4분 동안 폭행 당한 가이드는 얼굴에 피를 흘린 채 현지 긴급구조대인 911에 신고했다.

박 의원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버스 안에서 바로 뒷자리에 있던 의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던 박 의원이 일어나 제게 다가와 갑자기 주먹을 날려 안경이 다 부서졌고 얼굴에 피가 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CCTV가 공개되기 전 언론에 “주먹으로 때린 게 아니라 손톱으로 긁은 정도”라고 해명했지만 CCTV가 공개되면서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사과문을 발표, 군의회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소속정당인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했다.

한편 박 의원은 11일 오후 폭행 혐의로 예천 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박 의원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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