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10일(현지시간) 세계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으로부터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긴축 정책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Fed가 통화정책에 있어 '인내심(Patience)'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리다 의장은 또 긴축 정책의 다른 한 축인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상화(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라리다 의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이나 다른 정상화의 측면들이 더 이상 우리의 두가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의 발언에 앞서 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도 통화 정책의 인내심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우리는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며 "경제전망이 악화될 경우 단기간에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은 '기다리면서 지켜보자는(wait-and-watch)'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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