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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보스포럼 불참 선언…"민주당 때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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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과 관련, 비협조적인 민주당 때문에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이 길어진다는 것이 이유다. 다보스포럼이 아직 열흘이 넘게 남았는데도 불참을 선언한 것은 셧다운 사태의 장기전을 불사하면서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텍사스주 매캘런을 방문하는 길에 트위터에서 "장벽 안전에 대한 민주당의 비협조적 태도 및 우리나라 안전의 중요성으로 인해 정중하게 WEF 참석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셧다운이 계속된다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대신 참석하겠지만, 대표단의 규모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불참으로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회동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전날 의회와의 협상장을 박차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매캘런 소재 국경순찰대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제든 콘크리트제든 장벽이 있어야 인신매매 시도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불법 이민자가 쏜 총에 숨진 경찰관의 유족도 초대됐다. 국경지대에서 압수된 무기와 헤로인 등도 회견장에 등장시켜 안보 위기를 강조했다. 회견장에 참석한 국경수비대 소속 대원들은 마약 은닉처와 도로 검문소의 상황을 보여주며 장벽 건설이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순찰대와의 만남을 가진 후 트위터에도 영상을 올려 "장벽은 국경순찰대가 일하기 훨씬 쉽게 만들 것"이라며 "이 문제에서 정치적 이슈는 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의회와의 협상이 잘 안되면 아마도 그럴 것(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거의 분명하다고 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합의하지 않고도 국방부 자금과 병력을 투입해 장벽 건설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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