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잠자던 기술 '디자인'으로 깨웠더니…수출 '벌떡'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솔라 페이퍼', '클레어B', '욕실용품 카다로그'.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솔라 페이퍼', '클레어B', '욕실용품 카다로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발굴해 경영 전반에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일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0일 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이슈 리포트'(제29호)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기업 요크가 개발한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솔라 페이퍼'는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한 혁신상품이다. 우선 태양광 에너지를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관련 전문기업과의 기술협력으로 초고효율 태양광 기술을 완성했다.

또 디자인에 힘을 쏟았다. 자석을 이용한 전기연결을 통해 지저분한 선을 없애고 금도금으로 테두리를 마감해 깔끔하게 보이도록 구현했다. 특히 세련되고 슬림한 디자인을 통해 스마트폰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었다.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의 성과는 컸다.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100만달러 이상 펀딩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도 받았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프트웨어 컨설팅 기업으로 출발한 에이티엔에스그룹이 선보인 소형 공기청정기 '클레어B'는 세계 10개국 이상에 수출한 혁신 제품이다.

클레어B가 출시되기 이전에 개발한 제품은 듀얼팬의 무게와 단가, 그립감과 흡입구 부분의 통풍 등에서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에 텀블러 모양의 컴팩트한 디자인과 자석필터 등을 적용해 신제품 클레어B를 선보였다. 매출 증가와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

샤워기 제조 전문기업 세비앙이 제작한 '욕실용품 카다로그'는 해외시장 공략을 겨냥해 만들었다. 가독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욕실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순백색을 활용해 기업 아이덴티티도 구축했다. 카다로그 개선 등을 통해 수출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이들 혁신 제품의 탄생에는 '디자인 혁신기업 육성사업' 등이 많은 도움을 줬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춰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디자인혁신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자인 경영역량 진단, 연구개발, 인력,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디자인을 활용해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며 "디자인 투자를 통해 높은 경제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