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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날개 꺾인 삼성전자, 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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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과하다는 판단 작용
전날 3.94% 오르며 장 마감
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
제한적 등락 반복될 전망

실적 날개 꺾인 삼성전자, 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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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부진에도 불구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도 상승 모멘텀이 약해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진단이 대체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는 전날 3.94%(1500원) 오른 3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쇼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1164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 8일 삼성전자 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9조원,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대 실적을 올렸던 직전 분기보다 각각 9.87%, 38.53%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13조3800억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14조원을 밑돌았다.

이날 상승은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낙폭이 과하다고 판단한 투자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인식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낮아져봐야 얼마나 낮아지겠냐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이번 분기 전망치가 올라간 것도 아닌 만큼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의 요인”이라며 “낙폭과대주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둔화가 부담스럽지만 예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라는 밸류에이션과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분기 이익 기준으로 1분기 저점의 상저하고 패턴이 예상되는 한편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근접하고 있으며 2분기 전후에 추가 주주 환원 정책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에선 하락 위험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반등 모멘텀이 부족해 제한적인 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과 2분기까지 실적 감소세가 지속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면서 “메모리 가격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 반등할 것인데, 아직은 수요 불확실성과 높아진 재고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그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 및 미·중 무역분쟁 완화라는 긍정적 요인과 업황 및 실적 둔화라는 부정적 요인 사이에서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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