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유통업계가 친환경 열풍에 휩싸였다. 택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보냉재를 친환경 재질로 바꾸는가 하면, 종이 영수증과 비닐 쇼핑백 퇴출에 앞장서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자사 직배송 신선상품 일부에 재활용이 가능한 보냉패키지를 새롭게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선식품 배송 확대로 인해 보냉 포장이 늘면서, 비닐이나 스티로폼 보냉재 증가로 골머리를 앓는 가정에서 좀 더 손쉽게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포장재 전체를 친환경적으로 재편한 것이다. 일반 스티로폼 포장에 비해 포장재 단가는 68% 높아졌지만, 친환경 포장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GS수퍼마켓도 지난해 3월 도입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내 '전자 영수증 발급' 건수가 누적 4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20㎝짜리 지류 영수증 400만개를 일렬로 늘어뜨렸을 때 800㎞ 정도 되는 길이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올해는 지속적인 홍보 활동과 고객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확대로 약 600만건 이상 발급이 예상된다.
2012년부터 진행된 종량제 봉투·종이백 사용을 통해서는 연간 기준으로 약 2500만장 이상의 1회용 비닐 쇼핑백 사용을 절감했다.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170톤을 감축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박상건 GS수퍼마켓 마케팅팀장은 "다양한 활동과 신기술을 최대한 빨리 접목하고, 기존 DM쿠폰과 전단지를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친환경 수퍼로써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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