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0일 파업을 예고했던 경기지역 7개 버스회사가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 등 수도권 이용객 85만여 명의 출근길 버스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노사는 협상이 다시 시작돼 이날 오전 5시30분께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버스 노조는 그동안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을 들어 10.9% 임금인상을 주장해왔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업체는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수원), 경진여객(화성), 보영운수·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5개 지역 7개 버스회사다. 이들 회사는 157개 노선에 버스 1925대를 운행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9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린 뒤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버스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내버스 2622대와 마을버스 204대, 전세버스 115대를 파업노선에 긴급 투입하고, 택시 1만6212대 부제도 해제할 예정이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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