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에 부모 "싫다 좋다 의사 표시할 수 있는 상태" 증언
지난달 말 14년째 혼수상태였다가 갑작스레 남아 출산
경찰 '성폭행' 의심 됨에 따라 병원 관계자 DNA 수집 등 조사 착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요양시설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출산을 한 여성이 비록 의식은 없었지만 싫다 혹은 좋다는 등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상태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 여성은 14년 전 물에 빠졌다 구조된 후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애리조나 주 피닉스 소재 해시엔더 헬스케어(요양원)에 수용돼 보살핌을 받아 다. 그러다 지난해 말 의료진이나 가족 등이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출산 징후를 보였고, 결국 제왕절개 수술 끝에 남자 아이를 낳았다. 그녀는 인디언 보호 구역에 거주하던 아파치 부족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화 '킬빌'의 소재가 됐던 식물인간 환자에 대한 성폭행이 충분히 의심됨에 따라 해당 요양시설의 남성들에게서 DNA를 수집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다만 요양원 방문객들에 대해서도 DNA 수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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