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서 혁신상 수상
현업 배제,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문화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인공지능(AI) 기술로 난청 환자들의 청력을 보조하는 애플리케이션,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의 의상에 가상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도록 일정 기간 현업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도전하는 스타트업 문화를 경험하고,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 현업에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를 기대한다.
CES2019에서 첫 선을 보이는 C랩 과제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녹음 솔루션 아이모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 등이다. 이와 별개로 C랩 과제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8개 기업은 샌즈 엑스포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독자적으로 부스를 꾸려 참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C랩을 외부로 확대, 향후 5년 간 500개의 프로젝트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6년 간 C랩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개방해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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