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괴리율 공시제 1년4개월 만 최초 매도보고서 게재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9월1일 금융 당국이 증권사 보고서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사이의 괴리율을 줄여보려 시도한 '괴리율 공시제'가 도입된 뒤 1년여 만에 최초로 매도 보고서가 나왔다. HJ중공업 HJ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97230 KOSPI 현재가 23,950 전일대비 750 등락률 -3.04% 거래량 1,322,520 전일가 24,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HJ중공업, 3497억원 규모 부산 범천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특징주]'군산 조선소 인수 추진 기대' HJ중공업, 3%대↑ "위험하고 돈 안 된다" 가덕도신공항 입찰, 10대 건설사 중 대우만 남은 이유 주가가 해외 자회사 회생절차 개시 신청 공시 이후 크게 하락하던 터였다.
9일 한진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0.91%(10원) 하락한 1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중 필리핀 자회사 HHIC-Phil Inc.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공시한 뒤 종가 기준 -27.42%가 하락한 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에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외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손실인식이 필요한 탓에 단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단 분석과 함께 매도의견을 냈다.
엄 연구원은 "단기적인 현금흐름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간 해결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 설명에 따르면 1분기 필리핀 현지법인 선박 인도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과 다음달 각각 1척씩 현지법인 전체 지급보증 금액은 선박인도와 함께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필리핀 법인의 경우 회생절차 개시 결정까지 90~140일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지어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해외 자회사에 대한 손실인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순자산가치는 5000억원이상이나 6000억원 내외의 추가 손실인식이 필요해 단기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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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 공시제는 증권사 연구원들이 보고서를 쓸 때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백분율로 환산해 보고서에 써야 하는 제도를 뜻한다.
제도 도입 한 달 전인 지난해 7월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이었던 장준경 인적자원개발실장은 "공시제가 시행되면 지금처럼 지나치게 큰 괴리율이 생기지 않도록 연구원들이 신중하게 목표주가를 설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시제는 보고서의 현실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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