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뮬러 특검 "매너포트, 대선자료 러에 넘겼다" 결론…직접 증거 확보했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책임자였던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에 대선자료를 넘겼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최종 수사 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이자 '1호 기소' 인물이 허위진술을 한 것으로 최종 판단하면서 이번 수사와 관련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캠프의 책임자였던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본부장이 그의 오랜 측근이자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콘스탄틴 킬림니크에 대선캠프의 대선 투표 자료를 넘긴 것으로 법원 문건에서 드러났다.
매너포트 변호인단이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가 대선 선거운동과 관련된 투표 자료를 러시아측과 공유한 것으로 결론냈다. 또 매너포트가 2016년 대선캠프에서 활동하던 중에 킬림니크와 우크라이나측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난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매너포트의 혐의와 관련한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막바지에 달한 뮬러 특검이 러시아와 대선캠프와의 커넥션을 입증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매너포트는 친 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당을 돕는 로비의 대가로 수천만 달러의 거액을 챙겨 러시아와의 연결고리일 수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그는 대선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 핵심 인물로, 특검이 맨 처음 기소한 인물이기도 하다.
대선 당시 트럼프타워에서 러시아 변호사를 만난 트럼프 측근 3인방 중 한 명인 그에 대한 특검의 이번 결론이 트럼프 대통령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문건에는 매너포트가 지난해 5월 익명의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도와주는 듯한 내용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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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너포트는 뮬러 특검과의 플리바겐 합의를 위반하고 특검팀의 조사에 거짓 진술을 한 혐의가 인정되면서 사법방해죄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러시아 스캔들 사건과 별도로 금융과 세금 사기 등 8가지 혐의로 10년 안팎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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