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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장벽 대국민 연설' 예고에 민주당 반론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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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대국민 TV 연설에 나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반론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측이 여론전을 둘러싼 기싸움까지 벌이면서 18일째로 접어든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는 해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서 "방송사들이 악의와 거짓 정보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중계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에도 즉각 동등한 방송시간이 배정돼야 한다"고 반론권을 요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3일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작년 12월 말 여야 합의로 상원을 통과한 예산안과 동일한 것"이라며 "상·하원을 초당적으로 통과한 예산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고 연방정부 문을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미국민의 세금 57억 달러를 장벽 예산으로 요구하는데, (그 돈은) 상·하원 어디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며 물론 멕시코가 부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TV 연설이 끝나는대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맞대응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멕시코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와 국가안보 위기'를 주제로 대국민 TV 연설을 한다. 연설은 약 8분간 진행되며, 미 주요 방송사에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그는 멕시코 국경 상황을 '명백한 안보 위기'로 규정하고, 마약, 인신매매, 범죄를 막기 위해 장벽 건설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 연설에서 군대를 동원해 장벽을 건설할 수 있는 조치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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