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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영토확장 인도네시아로…코스맥스ODM공장 매출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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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자카르타 최수진 객원기자] 탈(脫) 중국을 선언한 K뷰티가 베트남ㆍ필리핀ㆍ태국을 넘어 인도네시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수요자를 공략하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장품 전문업체인 코스맥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운영 중인 제조업자생산(ODM) 공장의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16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코스맥스의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은 2012년 설립됐다. 코스맥스의 이 같은 급성장은 현지인들의 문화와 생활습성을 고려한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온다습한 지역에 필요한 '워터 프루프', 밝은 피부 톤을 유지해주는 '마스크 시트', 직사광선에 노출된 피부 재생 기능을 갖춘 '알로에' 성분의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특히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슬림을 겨냥,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이른바 '할랄 화장품'을 선보인 것도 시장 공략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할랄은 이슬람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으로,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한다. 더욱이 오는 10월부터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할랄 인증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2억8000만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전체의 87%가 무슬림이란 점을 감안하면 할랄 인증 없이는 사실상 현지 시장 공략이 불가능한 셈이다.

한편 ' K뷰티 엑스포'를 주최하고 있는 킨텍스는 올해 6개국 7개 도시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장 먼저 오는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첫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실상 인도네시아를 K뷰티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은 것으로 현지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자카르타 최수진 객원기자 nyonya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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