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재민, 잠적 보도 접해…불미스러운 일 생겨선 안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3일 인천 와이지-원 부평공장에서 열린 수출기업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3일 인천 부평 와이지-원에서 열린 소통라운드테이블 간담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는 도중에 신 전 사무관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는 보도를 들었다. 이런 보도가 있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상황과 관련해 설명을 좀 몇 가지 드리고자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신상문제가 더 이상 안타까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이날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신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전날 한승희 국세청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세입여건을 낙관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세수 차질에 대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짚어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말씀에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이 정책 기조나 방향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대통령 신년말씀에) 소득주도성장이 없다고 부각되서 보도된 것을 봤다. 하지만 사람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그대로 유지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며 "앞으로 경제정책 기조나 방향이 그대로 갈 것이라는 내용이 내포돼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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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팀은 경제 활력을 되찾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었고 올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우리경제 활력을 되찾는데 경제팀의 일차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대통령도 그러한 톤으로 경제 활력을 찾는데 일차적으로 방점 두겠다고 강조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며 "소득주도성장 용어는 없지만 관련 정책 취지를 전달했고 기조 방향에 대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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