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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CEO 새해 경영전략 '디지털·시너지'

최종수정 2019.01.03 10:06 기사입력 2019.01.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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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증권업계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기해년 새해 경영화두로 디지털 역량 강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제시했다. 증권업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계열사 및 사업부문 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독보적 초대형 IB로 자리매김, 확대된 투자 여력을 기반으로 IB, 자기자본투자(PI), 트레이딩 영역의 투자엔진을 글로벌 IB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글로벌 투자 전문 기업으로서의 비약적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전문, 연금, 디지털이라는 4개의 큰 축을 가지고 경영을 해오고 있는 만큼 해외와 국내의 융합, IB와 채널의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고민해야 한다"며 "회사차원에서도 사모채권 중개플랫폼을 통한 IB·자산관리(WM) 융합비즈니스 활성화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제도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올해는 디지털을 활용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아직까지 우리는 주식거래 위주의 플랫폼에 치중되어 있지만 자산관리 영업이나 기업금융, 트레이딩에서 지원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을 접목하고 활용해 업(業)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며 "디지털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기술(IT) 인프라의 유연함이 경쟁사별 차이를 유발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일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계열사와 본부 간 시너지 강화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조했다. 정 사장은 "증권업계에서는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당국의 규제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되는 등 올해 우리에게 다가올 대내외 환경은 최근 몇 년간 경험해보지 못한 차원의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수익을 추가 창출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계열사간 강점 공유와 본부간 시너지를 일상화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최강의 인력 유지와 함께 디지털 금융에 기반한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수단"이라며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영업·업무지원을 위한 전사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언급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도 "디지털은 우리가 고객들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무기"라며 "디지털혁신본부는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과 관련해 전사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고,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비지니스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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