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좌완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기쿠치는 7년간 총액 1억900만 달러(약 1213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지만 조건은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쿠치는 최소 4년을 보장받으며, 최대 7년까지 시애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계약을 채결했다.
일본의 보도에 따르면 기쿠치의 3년간 연봉은 총 4300만 달러(약 479억 원)를 보장받는다. 이어 세 시즌을 끝마친 시점인 2021년, 시애틀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계약기간이 4년 늘어나게 되며 6600만 달러(약 735억 원)가 더해진 총액 1억9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하지만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반대로 기쿠치가 옵션을 실행할 경우 계약기간은 1년만 연장되며, 2022년까지 4년간 총액 5600만 달러(약 623억 원)를 받는다.
기쿠치는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이외에도 커브와 체인지업 포크 등을 구사한다. 기쿠치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5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8경기에서 운이 따르지 않는 등 1승 4패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에 또다시 5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23경기 14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세이부 라이온스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기쿠치는 일본 통산 기록은 158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을 올렸고,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017년에는 26경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97을 마크했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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