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자 10명중 3명 한차례도 서류전형 통과 못해…취업 포기하고 쉬는 인구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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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20대가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3%대인데 반해 청년실업률은 외환위기 시절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구직을 하다 포기하는 20대도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8일 취업 포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 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의 입사 지원 횟수는 평균 38회지만 1차(서류) 합격 횟수는 3회에 그쳤다. 서류전형 통과율이 7.9% 수준인 것이다. 게다가 입사지원자 10명 가운데 3명은 단 한 차례로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업률은 67.7%다. 전문대 졸업자 취업률이 증가한 탓이다. 하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은 64.3%로 4년 연속 하락세다. 특히 인문계열 취업률은 57.6%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 취업률 격차는 6.3%포인트로 벌어졌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20대는 스스로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으로 분류된 이들이 172만3000여 명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21만9000여 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야 할 20대는 28만40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처럼 일할 능력은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20대 인구는 지난 8월부터 급증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8월 3만1700명, 9월 3만600명, 10월 2만8900명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증가율은 20.6%에 달해 은퇴세대인 60세 이상인 19.4%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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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20대는 가장 불행한 세대로 꼽히기도 한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20대 행복지수가 가장 낮았다. 삶이 불행한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능력’을 꼽을 만큼 취업난과 행복지수는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청년취업난 해결을 위해 내년 청년에 대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공공부문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청년 중소기업 취업보장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고 청년일자리정책 제작소를 운영하는 등의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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