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내년 국내 경기침체 우려 제한적…IT 계속 좋을 것"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0포인트(0.54%) 하락한 2427.3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457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결국 하락반전한 코스피는 27일 배당락을 앞두고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725억원, 24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8944억원을 순매도했다.
내년 코스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연말 시장 분위기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지난달 초 256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2600선도 가시권에 뒀지만 현재 지수는 2400선 초반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내년 경기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올해 코스피 랠리를 이끌었던 IT의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우세하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매크로 지표의 사이클과 모멘텀을 좀 더 직관적이고 향후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경기순환시계는 실물경제 분야별로 현재 상황을 잘 판단할 수 있다. 4사분면으로 구분해 1사분면은 지표의 레벨이 높고 상승모멘텀이 형성된 국면, 2사분면은 레벨은 높지만 모멘텀이 둔화, 3사분면은 레벨이 낮아지면서 하락모멘텀 형성, 4사분면은 레벨은 낮지만 상승모멘텀이 형성 중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기순환시계를 활용해 한국의 현재 상황을 평가해보면, 소비경기는 2017년 연중 지속적으로 레벨이 높은 국면에 위치했으나, 모형 예측치 기준으로 둔화 국면의 소순환 사이클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생산지표 역시 올해 고점을 통과한 모습이 확인되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까지 레벨 자체는 높은 국면을 예상할 수 있으나 탄력 자체는 둔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수출지표의 사이클은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고점을 통과했으며, 내년 역시 높은 레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표들이 둔화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심리지표는 여전히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준 삼성증권 연구원=2018년에도 글로벌 경기 확장기조가 유지되면서 기업이익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올해 글로벌 주가지수의 기업이익 증가율에 대한 업종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경기방어업종보다는 경기민감업종의 이익 개선도가 컸다. 특이한 점은 경기민감업종내에서 이익 증가의 무게중심이 하반기를 기점으로 원자재 관련 업종(소재, 에너지)에서 IT와 금융, 산업재 등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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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종의 투자, PC와 소프트웨어 소비, 고용, 산업생산, 출하 등을 토대로 계산되는 테크 펄스(Tech Pulse) 지표로 볼 때, IT 섹터의 이익 개선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설비투자가 강화되면서 산업재 섹터도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설비투자에 선행하는 미국의 핵심 자본재 신규주문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경기 민감업종 중에서 원자재 관련 업종보다는 설비투자에 영향을 받는 IT와 산업재를 상대적으로 선호한다. 2016년을 기점으로 중국 경제 둔화 기조가 마무리되고, 경기는 개선추세로 돌입했다. 이런 관점에서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생산국보다는 IT 및 산업재 비중이 높은 일본, 한국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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