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우디 여성 축구장 입장 허용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축구 경기장에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 언론들은 내년 1월부터 축구장에 여성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보도했다.
여성 관중이 처음 입장할 수 있는 축구 경기는 다음 달 12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알힐랄과 알이티하드의 프로 축구 경기다.
앞서 사우디 왕실은 지난 10월 여성의 운동경기 관람을 허용한다는 칙령을 내린 바 있다.
여성은 남편 등 남성 가족과 함께 축구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에선 아직 남성 보호자 제도(여성이 외출할 때 남성 가족과 동행해야 하는 관습)가 폐지되지 않은 탓이다.
사우디 정부는 가족을 동반한 여성 관중 입장을 위해 리야드, 제다, 담맘 등 3곳의 경기장에 가족석을 마련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여성의 축구장 입장 허용에 대해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남성 팬들이 “축구가 남성적인 운동이므로 여성은 볼 이유가 없다”며 이번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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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들은 내년 6월부터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슬람권에서 여성이 축구장에 들어갈 수 없는 나라는 이란이 유일해졌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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