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신한카드 협력
신용카드 빅데이터 기반 경기동향 예측시스템 구축

20대의 학원·유흥 소비 늘면 호황 사전징후
30대 버스·지하철 이용 늘면 불황 사전징후


서점 찾는 20대 늘면 불황 온다…빅데이터 예측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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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찾은 서점에서 20대가 유달리 많이 눈에 띈다면, 버스·지하철에서 30대가 눈에 띈다면, 이는 조만간 경기 불황이 찾아올 것이라는 징후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신용카드 빅데이터 기반 경기동향 예측 시스템'을 신한카드와 함께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경기불황과 호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 빅데이터 기반 경기동향 예측 시스템'은 신한카드사에 실시간으로 쌓이는 매월 2억건의 신용카드 결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신규 선행지표를 발굴·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청소년의 공연장·놀이공원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거나, 20대의 학원·유흥 관련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 호황의 사전징후다.


반대로, 청소년의 보건소 진료가 늘어나거나, 20대의 서적·편의점·제과점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 불황의 사전징후로 분석됐다.


또한, 30대의 여행·실외골프장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거나, 40대의 운동 관련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 호황의 사전징후였다.


30대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거나, 40대의 약국·건강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 경기 불황의 사전징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신한카드 결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가 통상 3개월 정도 앞선 경기 동향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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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경기 동향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매월 약 2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심리지수(CSI)를 공표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 기반이다 보니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소비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선행지표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카드 데이터 기반 선행지표가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카드 기반 빅데이터 예측시스템은 기존 소비자심리지수와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정부는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기존 소비자심리지수와의 검증작업을 거쳐 활용 가능성을 진단하고, 점진적으로 국가통계 생산에 빅데이터 활용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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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으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매분기 발표하는 GDP의 산출방식을 보완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경기 예측이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성과가 확산되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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