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이 강타한 올해…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330조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허리케인과 지진, 산불 등 재해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와 인적재해 등으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 규모가 3060억달러(331조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보험손실 역시 역대 3번째로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재보험회사 스위스 리(Swiss Re)의 시그마 보고서(예비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가 평균 1900억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재해로 인한 사망자 또는 실종자 규모는 1만1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자연재해나 인재로 발생한 보험손실 규모는 136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역대 3번째 규모로 지난 10년간 평균치 580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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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이 겪은 허리케인과 멕시코 지진, 캘리포니아 산불 등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재해로 인해 보험손실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하베이·어마·마리아 등 허리케인이 미국 남부와 지역을 강타하면서 930억달러 규모의 보험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리타·윌마 등이 연이어 미국 남부 등을 강타해 1120억달러의 보험손실이 발생한 이후 최대 피해 규모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한 데는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주거 문제와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위스 리의 커트 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카트리나 등 허리케인이 이 지역을 강타한 이후 해안 지역에 지어진 주택들이 늘어나면서, 이 지역의 잠재적 피해 규모가 이전에 비교해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허리케인 피해 주민들이 해안에 거주하게 되면서 새로운 허리케인에 의한 피해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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