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작의 '소돔에서의 120일' 육필원고(1785년) / 사진=연합뉴스

사드 후작의 '소돔에서의 120일' 육필원고(1785년)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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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사드 후작의 문제작 '소돔에서의 120일'의 육필원고 경매를 중단시켰다고 18일(현지시간) 웨스트프랑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외설문학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이 작품이 프랑스의 중요 국가 문화유산이라는 이유로 경매중단을 명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경매에 출품된 마르키 드 사드(1740∼1814)의 작품 ‘소돔에서의 120일’ 육필원고에 대한 경매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육필원고는 사드가 1785년 파리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 중일 당시 두루마리 양피지에 직접 작성한 미완성 육필원고이며 경매는 20일부터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소돔에서의 120일’은 작가 사드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4명의 권력자가 젊은 남녀 수십 명을 이끌고 120일 동안 벌인 온갖 변태적인 향락을 기록한 문제작으로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묘사로 점철돼 있다.

육필원고는 사드가 바스티유의 감방에 숨겨놓았다가 프랑스 혁명 당시 분실됐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나 육필원고가 발견됐으나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이 원고는 2년 전 다단계 투자 사기로 인해 파산한 기업 아리스토필의 소장품으로 경매에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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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소돔에서의 120일’ 육필원고를 국제 시세에 맞춰 국고로 사들일 방침이다.


경매사인 클로드 아귀트는 ‘소돔에서의 120일’이 최대 600만 유로(77억원 상당)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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