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18일 자신의 블로그 ‘유종필의 관악소리’ 21번째 글 ‘마음까지 따뜻하게 동장군 대피소 ’글 올려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장군이 위세를 부리고 있다. 18일에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며 눈이 내렸다.


서울 관악구청 직원들은 이날 오전 동 별로 배치돼 제설 작업을 하느랴 땀을 흘렸다. 낮부터 눈이 그쳐 교통 소통에 문제는 없어 다행이다.

이처럼 눈이 오거나 추워지면 서민들부터 어려움이 더해진다. 시내버스를 타는 대부분 도시민들은 언 손을 비비며 대중교통이 오기를 기다리는 고통을 겪게 된다.


다행시 서울 관악구를 비롯 동작구, 성동구, 서초구 등 많은 자치구들이 버스 정류소 옆에 한파대피소를 만들어 다소나마 언 손를 녹여주고 있다.

관악구도 ‘동장군 대피소’를 만들어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8일 자신의 블로그 ‘유종필의 관악소리’ 21번째 글 ‘마음까지 따뜻하게 동장군 대피소’를 올렸다.


그는 “지난 2014년 동장회의 때 청림동장의 보고. ‘한겨울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릴 때 잠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비닐 천막을 설치했더니 주민들이 좋아합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최초 ‘동장군 대피소’ 만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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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 구청장은 즉석에서 “공무원들이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작은 일이지만 주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칭찬, “관악구 전체로 확대 시행하면 어떻겠어요?”라고 물었더니 모든 참석자들이 좋다고 해 곧 바로 32곳에 시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것이 전국 최초 겨울철 추위가림막인 ‘동장군 대피소’이라고 자랑했다.


유 구청장은 “구청장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많은데 이때도 그랬다. 한 동장의 보고를 가볍게 지나치지 않고 ‘즉시 전 지역’에 확대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구청장직 최대 장점이다. 권한을 잘 사용하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청장직은 충분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고 ‘구청장 애찬론’을 펼쳤다.

그는 “동장군 대피소는 높이 2m, 가로 3m, 세로 1.5m의 비닐 천막으로 승하차 인원이 많은 지역 중 바람에 취약한 곳을 선정했다. 밖이 잘 보이도록 일부는 투명재질로 만들었다. 이용이 적은 곳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여름철에는 그늘막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반응은 “잠깐이지만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좋아요” “구청에서 이런 데까지 신경써주어 고마워요.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것 같아요” 등도 소개했다.


유 구청장은 “온실 효과는 대단했다. 추운 날 나도 직접 이용해보니 4~5도는 올라가는 것 같았다. 주민들이 좋아하며 고맙다 하니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고 말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최초 ‘동장군 대피소’ 만든 사연? 원본보기 아이콘


일자형 버스승차대가 겨울철 칼바람에 무방비한 점에 착안한 동장군 대피소는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내는 면에서 꽤 괜찮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지금은 여러 자치구로 확산돼 오늘도 길거리를 가면서 동장군 대피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보니 흐뭇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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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구청장의 이날 글은 구민을 행복하게 하는 이런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공직자들이 해야 할 일 아닌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글로 보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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