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인당 등 2017년 서울우수한옥 20개소 인증
서울시, 건축주 신청 한옥 중 우수한옥 20개소 인증 ...인증된 서울우수한옥, 시설 정기점검 등 유지·관리 지원 및 홍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는 한옥을 지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창의적이고 삶에 편리한, 잘 만든 한옥을 건축하는 환경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서울시 한옥 발전의 이정표 역할을 할 우수한 한옥을 선정, 좋은 사례를 널리 알리고, 시설 정기점검 및 소규모 수선 등 한옥유지관리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14개소 서울우수한옥을 선정한 데에 이어 올해 제2회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시행한 결과 20개소를 '2017 서울우수한옥’으로 인증했다.
인증 여부는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우수한옥 인증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통해 결정된 것이다.
심사위원회에는 윤대길(조선건축사사무소 소장), 전봉희(서울대학교 교수), 고주환(티엠새한 대표), 신치후(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장), 이강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천국천(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 전문가가 참여했다.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은 종로구 13개소, 은평한옥마을 6개소, 강남구 수서동 1개소 총 20개소로 서울한옥 고유의 멋과 품격이 있는 아름다운 한옥, 실제 생활공간으로서의 지혜로운 한옥, 안전한 주거와 환경을 고려한 건강한 한옥의 면모를 보인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원불교의 불도량이자 서울시 미래유산인 ‘은덕문화원’, 급한 경사의 협소한 대지에 자리 잡았지만 목재, 돌, 종이 등 자연 재료를 세련된 방식으로 사용, 소박하고 건강한 한옥에서의 일상을 보여주는 경복궁 서측의 한옥,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은평한옥마을에 2층 한옥인 ‘청인당’이 있다.
은덕문화원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기존 건물을 전통적인 한옥구조 및 격식을 갖춰 정비,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살린 정원과 마당, 담장, 전통가옥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청인당은 전통한옥의 단순한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적 가치에 내?외부 및 1?2층의 공간구성에서 시대적 요구사항과 기술을 지혜롭게 보완?적용한 점이 우수하다 평가됐다.
서울시는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에 대해 인증서 및 인증표식을 수여, 매년 한옥 전문가의 정기점검을 통해 유지관리 상 문제점을 자문해 주는 한편 소규모 수선이 필요한 경우는 시에서 직접 수선 조치를 해주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의 우수한 ‘한옥’인증 뿐 아니라 우수한 한옥 설계 및 건축 공정에 참여한 장인의 축적된 노하우가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한옥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 한옥을 짓고 고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우수한옥 인증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우수한 한옥 건축기술 등이 계승·발전되고, 더 많은 시민들이 한옥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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