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햄버거병'으로 정크푸드 논란 확산
안심버거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업계
롯데리아·버거킹 "품질관리에 집중"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낮은 정크 푸드(junk foodㆍ쓰레기 음식).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다. 올해에는 '푸드 포비아(음식 공포증)' 확산의 주인공까지 됐다. 고기 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으면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에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공포감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그야말로 햄버거 수난시대다.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햄버거업계가 '품질ㆍ안전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불안을 잠재우고, 건강한 한끼 식사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품질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포커스人]'정크 푸드' 오명 벗자…햄버거의 '안심버거' 향한 눈물겨운 노력
AD
원본보기 아이콘

◆롯데리아 제품 믿고 드세요= '햄버거병'에 대해 동종업계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인과관계 유무에 관계없이 안타깝고, 쾌차를 바란다고 전한 이창환 롯데지알에스 품질관리 담당 소속 책임. 그는 롯데리아 매장에서 사용 되고 있는 야채류에 대한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롯데리아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품질에 대해 완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완벽해지려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내 '품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이 책임은 롯데리아의 품질관리는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롯데리아의 품질관리 업무는 크게 협력업체관리, 원부자재 품질관리, 점포현장위생관리 등 3가지로 나뉜다. 원부자재 품질관리는 롯데지알에스 물류센터에 원부자재 입고 시 안정성관리를 말하며 이 단계에서 일반세균, 식중독 균 검사 등 미생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다.

점포현장위생관리는 운영중인 브랜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TGIF, 나뚜루 사업부의 점포 현장 위생관리를 뜻한다. 유통기한 관리나 근무자 위생관리 등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생문제에 대한 관리를 진행한다.


이 책임은 "가성비나 맛 등에 대해서는 햄버거업계가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해 업체 간 격차가 많이 좁혀져 있는 상태로, 같은 가격에 같은 양이면 조금이라도 내 몸에 좋은 것, 안전한 것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원부재료의 안정성, 점포현장의 위생관리, 종업원의 위생상태, 영양성분 등에 전반적인 것에 대한 신뢰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소비자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커스人]'정크 푸드' 오명 벗자…햄버거의 '안심버거' 향한 눈물겨운 노력 원본보기 아이콘


◆버거킹 '햄버거업계 품질관리킹' 되겠다=
2013년 10월부터 버거킹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박준형 대리도 최근 햄버거병 이슈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운을 뗐다. 그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햄버거병'이라고 표기 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햄버거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하루 빨리 정확한 원인이 파악돼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 대리는 버거킹 본사의 규격에 따라 원재료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원료 입고부터 완제품이 생산되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매일 아침 매장에 입고되는 원재료의 미생물적, 이화학적, 관능적 검사를 실시하고 규격 이탈 여부를 점검하고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글로벌 품질 담당자와 소통하며 우수농산물인증, 동물복지 등의 최신 글로벌 식품안전기준을 우리 시장에도 적용하고, 글로벌 기준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신제품에 대한 안정성 검증을 실시하기도 한다.


"위생에 대해 소비자 기준이 더욱 까다롭고 예민해지고 있기 때문에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식품업계 종사자 모두 철저한 품질관리로 먹거리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노력해야죠."

AD

특히 재료 선정 기준이나 제조 과정 등을 더욱 엄격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쇠고기 패티를 불에 직접 굽는 '직화구이' (flame-grilled)를 고집하고 있는 것도 자부심이다. 패티 제조공장에서는 BK홀드앤릴리즈(Hold and Releas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과정 중 미생물 검사는 물론이고, 매 15분 마다 패티를 수거해 병원성 미생물 발생 여부 실험을 진행한다.


그는 "패스트푸드로 인식되는 햄버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원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고른 영양소를 갖춘 건강한 햄버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글로벌 브랜드 버거킹의 위상에 걸맞은 '품질관리킹'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