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 확률, 남아 27%·여아 16%

▲성별 기대수명 및 남녀 기대수명의 차이 [자료 = 통계청]

▲성별 기대수명 및 남녀 기대수명의 차이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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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민영 기자]우리나라가 고령사회(인구의 14%가 65세 이상) 진입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2세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40대인 남녀도 약 40년을 더 살 수 있게 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출생 시 기대여명)은 82.4세로 나타났다. 남자가 전년 대비 0.3년 증가한 79.3년, 여자가 0.2년 증가한 85.4년이다.

기대여명이란 특정 연령(세)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로, 지난해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이 85.4년이라는 것은 85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뜻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9년, 여자는 3.3년 기대수명이 증가했다.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6.1년으로 전년 대비 0.1년 감소했다.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는 1985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현재 40세인 남자와 여자는 각각 40.4년, 46.2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0세의 경우 남자와 여자가 각각 22.5년, 27.2년 더 생존할 전망이다. 이들 모두 10년 전과 비교해 생존 연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출생한 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57.9%, 여자가 78.4%로 나타났다. 남자는 5명당 3명 꼴, 여자는 5명당 4명 꼴로 80세까지 생존한다는 의미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1.1%, 여자가 3.8%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더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보다 남자가 1.4년, 여자가 2.3년 높았다. OECD 회원국 중 기대수명 기준으로 남자가 15위, 여자는 4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81.2년)로 한국보다 1.9년 높았고, 여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87.1년)으로 한국보다 1.7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65세를 맞은 생존자의 기대여명 역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남자가 0.5년, 여자가 1.4년 높게 조사됐다. OECD 가입 시점인 1996년만 해도 기구 평균보다 남자는 1.3년, 여자는 1.0명 낮게 나타났으나, 한국의 고령층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된 탓이다.


작년 출생아가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은 남아 27.1%, 여아 1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남아 10.1%, 여아 13.0%로 그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은 남아 8.0%, 여아 9.4%로 3위였다. 만약 암이 사망원인에서 사라진다면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는 기대수명보다 4.9년, 여자 아이는 2.9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확률은 40세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남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남자 20.7%, 여자 11.4%로 40세보다 각각 6.7%포인트, 5.0%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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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사망확률이 증가했다. 80세 여자는 향후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13.9%)이 가장 컸다.


남자 80세는 사망확률이 악성신생물(암), 폐렴, 심장 질환 순으로 높은 반면 여자 80세는 심장 질환,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전 연령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이 뇌혈관 질환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암 제거 시 남자는 4.2년, 여자는 2.1년 각각 늘어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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