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5형, 옛 소련 부품 조립 미사일"
獨 미사일 전문가 실러 박사…"北, ICBM 완성 천명했으니 향후 미사일 시험발사 않을 것"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자체 개발한 게 아니라 옛 소련 미사일 엔진 등 부품 조립으로 제작한 것이라는 독일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독일 우주ㆍ방산 컨설팅 업체 ST애널리틱스의 미사일 전문가 마르쿠스 실러 박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화성-15형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임에 분명하지만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제사회의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로 엔진 추진력이 강하고 사거리가 긴 화성-15형 발사에 나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러 박사는 "화성-15형이 더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며 "정확히 계산해봐야 알겠지만 800㎏에서 1t 이상의 탄두를 탑재해 미 서부로 날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러 박사는 "화성-15형의 엔진이 화성-14형과 같은 엔진이지만 두 개 연소실을 모두 사용해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가 확보된 것"이라며 "자체 제작하면 2~3년 걸릴 것도 부품을 구입해 조립하면 훨씬 빨리 만들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ㆍ중국 등지에서 이제 찾아볼 수 없는 옛 소련 엔진을 북한이 이미 오래 전 구매해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러 박사는 "북한이 미 본토 타격 ICBM 개발 완성을 천명했으니 앞으로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제 대화에 나선다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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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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