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편의점 성장율 14%…내년 8% 전망
신규출점 5700개…다른 자영업서 편의점 전환


[최저임금 나비효과①]'파죽지세' 편의점, 내년 성장율 꺽이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내년 편의점 시장 매출 성장율이 전년대비 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폭풍성장을 기록했지만 성장폭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편의점 시장의 누적 성장률 전년대비 14%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지는 내년부터 신규 점포가 크게 줄어들고, 한 점주가 여러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다점포의 경영악화로 폐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기존점 성장률은 0%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되고, 내년 신규출점은 5700개점으로 올해 6000점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신규출점이 줄어들긴 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여파를 고려하면 견조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높은 자영업자 비율과 자영업 내에서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의점의 위치를 감안할 때 자영업에서 편의점으로의 업종전환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은 자영업자 비율이 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위, 국민총생산(GDP) 대비 사업체 비율은 3.3배로 OECD 1위의 '자영업 공화국'이다. 여기에 편의점은 5년간 사업을 유지하는 점포 비율이 37.7%로 보육시설의 57.4% 다음으로 높을 만큼 생존율이 높다.


또 편의점은 인건비율이 10%로 식당이나 카페 등 식음업종의 25%에 비해 낮아 자영업 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적은 축에 속한다. 더욱이 최저수익보장 제도 등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안전망이 갖춰져 있는 몇 안 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이 ㄸ문에 이미 편의점 출점수요의 절반 이상은 타 자영업에서 넘어오는 사례다.

AD

다만 내년도 폐점은 약 2300점으로 평년의 1100개점보다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
된다. 평균적인 폐점률(총 점포의 3%)에 다점포의 폐점을 추가로 반영한 결과다.
다점포 폐점률은 다점포 점주의 10%가 1개의 점포를 폐점한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으로, 전체 편의점의 30%가 다점포이다. 다점포주는 평균 2.5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폐점은 전망하지 않는다"면서 "기존 점주의 경우 최저임금 상승으로 이익이 줄어든다고 하여도 당장 폐업을 하기에는 대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편의점주의 평균 연령이 45세이고, 40대 이상 점주의 비율이 약 70%이라는 점을 감안한 분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